경기남부경찰청, 봉사단체 사칭 ‘409억 대 코인 사기 조직’ 적발… 총책 등 7명 구속

사교 단체 ‘브릴리언스팀’ 가장해 친분 형성 후 비인가 해외 거래소 코인 투자 유도
전국 11개 지부 설립 및 대형 호텔 설명회 개최… 다단계 수당 및 경품으로 투자금 유치
계좌 5,700여 개 분석 및 전국 거점 압수수색 완료… 추가 범행 정황 선제적 차단

2026-07-15(수) 13:12
[신동아방송 경인 = 김효수 기자]
봉사단체를 사칭해 투자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비인가 가상자산에 투자를 유도해 수백억 원을 가로챈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만 430여 명에 달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봉사단체를 표방해 전국의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436명으로부터 약 409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투자 사기 조직의 총책 등 핵심 피의자 7명을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1년 이상 사전 계획을 세운 뒤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자신들을 ‘브릴리언스팀’이라는 자원봉사단체로 소개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후 이들 중 지역사회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을 ‘지부장 후보군’으로 선별해 투자를 제안했습니다.
피의자들은 “해외 대형 거래소에 상장 예정인 특정 코인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권유하며 초기 3개월 동안 원금과 수익금을 정상 지급하는 방식으로 안심시켰습니다. 이후 추천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전국에 11개 지부를 개설하고, 대형 호텔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어 노년층과 자산가들을 유인했습니다.
이들은 지부별 실적 경쟁을 붙여 외제차 등을 경품으로 지급하며 투자금을 모았으나, 해당 코인은 소규모 비인가 거래소에 일시 상장되었다가 폐장됐습니다. 이들이 지급한 수익금은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폰지사기’ 방식이었으며, 유령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들이 자금 수납에 활용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제보 입수 즉시 전담 수사팀을 편성해 피의자 7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전국 15개 범행 거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한 5,700여 개의 계좌를 추적·분석해 자금세탁에 동원된 가상자산 5억 6,000만 원을 긴급 동결하는 한편, 해외 도피를 모의하던 조직원들을 차례로 체포했습니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자금 회수를 빌미로 피해자들에게 다시 접근하는 추가 사기 조직의 정황을 포착해 선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2차 피해 확산을 막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뢰 관계를 악용한 민생 침해 금융 범죄”라며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투자 권유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유사투자자문업체의 정상 등록 여부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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