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내부에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전 부서로 확산하며 인권위 설립 이래 전례 없는 조직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인권위 내 마지막 보직 부서였던 인권교육운영과가 안창호 위원장의 사퇴 요구 성명에 동참하면서 인권위 내 30개 전 부서가 사퇴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 출범 이후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15일 인권위 소속 한 과장이 안 위원장의 조직 운영 방식과 발언 등에 이의를 제기하며 보직을 반납한 것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내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한 달 만에 인권위 소속 전체 부서가 위원장의 용퇴를 촉구하는 집단적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조직 내부의 반발은 안 위원장의 과거 발언과 인권위 운영 기조에 대한 이견에서 비롯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취임 전 인사청문회 당시 차별금지법 및 성소수자 관련 발언으로 시민사회와 노동계로부터 인권관에 대한 비판을 받아온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는 인권위 공무원노동조합이 안 위원장의 성소수자, 여성, 특정 종교 등과 관련된 발언 및 인사 정책 40여 건을 분류해 반인권적 언행이라며 위원장을 상대로 공식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의 움직임도 가빠지고 있습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의 과거 행적과 인권위 내부의 전면적인 반발을 근거로 직무 수행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권 기구로서의 대외적 신뢰도 하락과 내부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모든 개인의 기본적 인권을 보호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 국가기관입니다. 내부 구성원 전체가 수장을 상대로 사퇴를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만큼, 향후 안 위원장의 거취와 조직 안정화 여부에 교계와 시민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6.09.24(목) 2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