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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일부 수입 간식 위생 부적합”… 어린이 치아 손상 우려 제품 판매중단 권고

초등학교 주변 무인점포 판매 수입 간식 20종 안전성 조사
일부 마라맛 곤약 제품서 미생물 기준 부적합 확인
동결건조 젤리 경도 높아 어린이 섭취 시 주의 필요

2026-06-10(수) 12:27
[신동아방송 경인 = 이창원 기자]
최근 마라맛 곤약과 이색 젤리 등 수입 간식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제품의 안전성 문제를 확인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교 인근 무인 판매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간식류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위생 기준 부적합 사례와 어린이 안전 우려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마라맛 간식 제품 가운데 '향라웨이 설곤약'에서는 세균 발육이 확인돼 식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원은 해당 수입업체에 판매 중단과 소비자 환불 조치를 권고했다. 업체는 현재 유통 재고가 없으며 구매자 환불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 안전과 관련한 우려도 제기됐다. 동결건조 방식으로 제조된 'ASMR바삭 지구모양 동결건조젤리'는 제품 간 경도 차이가 컸으며, 최대 측정 경도가 어린이 평균 저작력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무리하게 섭취할 경우 치아 파절이나 턱관절 손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수입업체는 판매와 수입을 중단한 상태다.
마라맛 간식류의 품질 관리 필요성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제품들은 대두유와 고추기름 등을 사용해 제조되는 경우가 많아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산패 관리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영양성분 조사에서는 일부 제품의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마라맛 간식은 어린이가 제품 2개만 섭취해도 하루 충분섭취량 수준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젤리 제품은 1개당 당류 함량이 어린이 권장 수준을 초과해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들에게 판매 중단과 품질·위생 관리 강화를 권고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유형 수입 간식에 대한 안전성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영기자 dypark@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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