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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에도 몸이 먼저 반응했다” 전도된 화물차에서 운전자 도운 경남 소방관

- 8일 창원 소계광장 지하차도 출구서 전도된 화물차 운전자 구조
- 비번 귀갓길 신속한 인명 구조·현장 안전조치로 2차 사고 예방
- 이탈된 타이어 제거·차량 통행 유도까지 현장 안전 확보

2026-07-10(금) 19:49
[신동아방송 경남=남궁영기기자] 쉬는 날 가족과 함께하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소방관의 직업 정신은 빛났다. 비번일 귀갓길에 전도된 화물차에서 탈출하지 못한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하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2차 사고까지 예방한 경남 소방관의 활약상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에 따르면, 119특수대응단 소속 박영철 소방장은 지난 8일 창원시 소계광장 지하차도 출구 부근(창원방향) 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단독으로 전도된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화물차는 1·2차선 사이에 전도되어 있었으며, 운전자는 차량 내부에 갇혀 탈출을 시도 중이었으나 사고 충격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 소방장은 즉시 자신의 차량을 1차선에 정차시킨 후 사고 차량으로 접근했다. 동승했던 아내에게 119 신고를 신속히 부탁한 뒤, 가장 먼저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침착하게 화물차 위로 올라가서 운전자의 탈출을 도왔다.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박 소방장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더 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인명 구조를 마친 뒤에도 현장 대응은 멈추지 않았다. 차량 전도로 인해 도로상에 장애물이 발생한 데다, 사고 차량의 타이어가 3·4차선 방향으로 이탈되어 뒤따르던 차량들과의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 장소가 시야 확보가 까다로운 지하차도 출구 부근이었던 만큼, 박 소방장의 선제적인 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연쇄 추돌 등 치명적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박 소방장은 주변 차량의 안전한 통행을 직접 유도하고 이탈된 타이어를 안전하게 조치하는 등, 관할 출동분대가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인계할 때까지 현장 안전 확보에 주력하며 소방관의 본분을 다했다.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안전을 향한 소방관의 책임감은 멈추지 않았다.

박영철 경남소방본부 소방장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순간 소방관으로서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였다”라며 “운전자가 무사히 구조되어 다행이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윤영찬 경남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장은 “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위기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발 벗고 나선 우리 대원이 자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경남소방은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남궁영기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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